한국닛산은 26일 폴란드 탐험가 마렉 카민스키(Marek Kamiński)가 신형 리프를 타고 서울에서 부산까지 여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민스키는 폴란드 출신 탐험가로 배기가스와 쓰레기 등 흔적을 남기지 않고 세계를 여행하는 ‘노 트레이스 익스페디션(No Trace Expedition)’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남북극을 지원 없이 횡단한 최초의 인물로 기네스 기록을 보유하고 있고 재단을 설립해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도 펼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5월부터 시작됐다. 친환경 기술이 적용된 물품을 이용해 흔적을 남기지 않고 일본까지 총 1만3000km를 횡단하는 일정이다. 친환경 여행 프로젝트임에 따라 차량도 전기차로 선정됐다. 여행을 통해 전기차가 도시 주행 뿐 아니라 장거리 주행에도 적합하고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했다는 게 카민스키의 설명이다.
카민스키는 “악조건으로 인해 전기차의 장시간 주행이 우려됐지만 단 한 번의 사고 없이 여정을 즐길 수 있었다”며 “닛산 리프의 우수한 주행감각과 실용적인 공간 설계를 통해 여행이 편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고 충전 인프라 환경이 훌륭한 것으로 알고 있어 이번 일정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닛산은 친환경 여행에 사용된 신형 리프가 2018년 회계연도 내에 국내 출시될 계획이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