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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장환 디카시 신인 문학상’ 후보작 첫 공모

입력 | 2018-07-27 03:00:00

8월 후보작 접수… 10월 시상식




충북 보은문화원이 이 지역 출신인 오장환 시인(1918∼1953)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한 ‘오장환 디카시 신인 문학상’을 만들어 올해 처음 시상한다.

25일 보은문화원에 따르면 오 시인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디카시 신인문학상을 만들었다. ‘디카시’는 자연이나 사물에서 찾은 시적 형상을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영상에 5행 이내의 글을 적어 만든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문학 장르이다.

보은문화원은 디카시 전문 문학지인 계간 ‘디카시’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다음 달 한 달 동안 디카시연구소를 통해 후보작을 접수한다. 1인당 5∼10편을 응모할 수 있다. 당선작 1편에는 상금 300만 원과 상패를 준다. 시상식은 10월 19일 열리는 오장환문학제 행사장에서 열린다.

1918년 보은군 회북면에서 태어난 오 시인은 1933년 조선문학에 ‘목욕간’을 발표한 뒤 시인부락과 자오선 동인으로 활동하다가 1946년 월북했다. 주요 시집으로는 성백(1937년), 헌사(1939년) 등이 있다. 보은에서는 2006년 ‘오장환문학관’을 건립해 해마다 ‘오장환문학제’를 개최하고 있고 ‘오장환문학상’, ‘오장환신인문학상’을 제정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