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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제경마직 정규직 전환 만족도 점검

입력 | 2018-07-27 05:45:00

한국마사회 본관. 사진제공|한국마사회


올 초 정규직으로 전환된 한국마사회 시간제경마직 근로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마사회는 올해 1월1일부로 시간제경마직(現 경마지원직) 근로자 5600여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정년보장, 4대 보험 가입 및 연차·주휴수당·퇴직금 지급 등의 혜택을 시행했다. 시간제경마직 근로자들은 대부분 주1일 또는 주2일 근무하는 근로자들로 경마시행일인 금·토·일요일에 마권발매, 환급, 질서유지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한국마사회는 이들의 업무를 기관 사업에 필요한 상시 지속적 업무에 해당된다고 판단하고 정규직 전환을 추진했다. 이는 최근 고용노동부 주관 정규직 전환 대표 사례에도 선정됐다.

한국마사회는 정규직 전환 7개월이 지난 현재, 근무만족도 인터뷰를 시행하는 등 추진실적을 점검했다. 2009년부터 시간제경마직 근로자로 발매지원 파트에서 근무한 안선미(48, 여)씨는 “10년 가까이 일하는 동안 느끼지 못했던 나의 회사라는 소속감을 느꼈고, 월급명세서에 4대 보험 항목이 생겼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인 것 같다. 고객을 응대하며 짓는 작은 미소가 곧 회사의 얼굴이 된다는 점을 잊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객안내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황규은(24, 여)씨도 “일주일에 한번 잠깐 나와 일하는 곳이라 여겨 그동안 마사회에서 저의 미래를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이제는 쉽게 포기해서는 안 될 중요한 커리어를 쌓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공공기관으로서 앞장서겠다”며, “한국마사회가 국민들로부터 사랑받고 신뢰받는 공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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