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종기업 소닉티어가 지난 18일 기존 영화 스크린을 대체할 세계 최초 극장용 ‘투음(透音) LED 디스플레이 모듈’ 개발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그 동안 극장가는 120년 동안 영사기와 스크린이 영화관을 차지해 왔다. 영사기를 통해 투사되는 영상의 화질을 높이기 위해 스크린을 대체할 다양한 형태의 고화질 LED 디스플레이 개발이 이뤄졌다. 지난 해 7월에는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삼성전자 시네마스크린이 적용된 LED극장이 개관했다. 화면기술 오닉스(Onyx)라는 브랜드로 1년도 되지 않아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 10개국 12개 영화관 진출에 성공했다.
LED 스크린은 화질이 뛰어난 반면, 스크린 뒤쪽에서 관객석을 향해 사운드가 쏟아지는 부분을 해결하지 못해 관객을 감동시킬만한 영화 사운드 전달이 이에 못 미친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번에 개발된 투음 LED 디스플레이는 25㎝ 크기의 정사각형 LED 소자에 촘촘하게 구멍을 내 이같은 단점을 없앴다. 25㎝ 정사각형 LED 모듈을 이어 붙여 약 1.3mX1m 정도 상품모듈화 시키면 다양한 크기 사이니지(signage) 디스플레이를 만들 수 있다. 그러면 보다 더 선명하고 화질이 좋은 대형화면에 소닉티어가 보유하고 있는 특허 기술인 32채널, 16채널 실감 입체음향 시스템이 결합된 생생한 사운드로 몰입감을 한층 더 높인 최적 환경에서 영화를 즐길 수 있다.
동아닷컴 박지수 기자 jis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