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전 충남지사. 사진=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비서 성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희정 전 충남지사(53)가 27일 마지막 공판에 출석했다.
안 전 지사는 이날 오전 9시56분께 남색 정장에 흰색 와이셔츠 차림으로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서울서부지법에 도착했다.
흰색 차량에서 내린 그는 ‘마지막 재판인데 최후진술은 어떻게 하실 거냐’는 질문에 “재판 때 말씀드리겠습니다”라고 답했다.
안 전 지사가 차량에서 내리자 ‘안희정성폭력사건공동대책위원회의’ 회원 중 일부는 “가해자는 감옥으로, 피해자는 일상으로”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날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조병구 부장판사)는 오전 10시 이 법원 303호 형사대법정에서 안 전 지사 사건의 결심공판을 시작했다.
결심공판은 형사 사건 재판의 선고 전 마지막 절차다. 이날 재판은 피해자 진술, 검찰이 피고인 형량에 대한 의견을 밝히는 구형, 변호인의 최후 변론, 피고인의 최후진술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재판부는 피해자, 검찰, 피고인 측 이야기를 모두 들은 뒤 선고기일을 정한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