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삶 돕는 환경지킴이
환경학은 인류의 과거와 미래, 우리 일상의 수많은 현상들을 광범위하게 분석하고 환경을 둘러싼 다양한 요소들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이에 대처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학문이다. 자연과학의 근본 원리를 바탕으로 환경오염 원인을 분석·평가하고, 공학적 접근을 통해 오염물 처리장치와 설비를 설계·운전하는 것이 모두 환경학이 다루는 영역에 포함된다.
한국외대 환경학과는 이런 원칙에 맞게 다양하고 세밀하게 준비된 커리큘럼을 통해 학생들의 전문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1~2학년에는 환경학 기본지식을 중심으로 공부하고, 대기, 수질·폐기물, 생물·생태 등 총 3가지 분야 중 2가지를 선택해 이수하도록 한다.
학과는 프로젝트 수행과정에서 한국 환경부와 미국 NASA 간 커뮤니케이션을 조정하고 기획안을 마련하는 등 공동연구가 원활하게 진행되는 데 중요요 역할을 담당했다. 국내 최초로 NASA 첨단 장비를 지원받아 항공관측을 시도하고, 공동연구 과정에서 항공관측 기술을 이전받는 등 적잖은 성과를 이뤄냈다.
수질·폐기물 트랙은 상수 및 하수처리공학, 오염토양의 복원, 폐기물 처리 및 자원화 공정 설계와 운전 등과 같은 교과목을 통해 오염물질 처리나 유해물질 안전관리, 환경 평가 등과 관련된 내용을 전문적으로 배운다.
생물·생태 트랙은 미생물 배양과 관리에 필요한 기본 내용과 분자생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생태학의 원리나 보건환경 및 환경산업 분야에서 필요한 응용지식 들을 공부한다. 미생물생태학 연구실과 환경 및 생태시스템 연구실은 새로운 미생물 발견 연구와 바이오 안전 소 개발을 위한 협력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졸업생들은 한국환경공단, 기상청, 기업연구소 등 환경 분야 공공기관, 국립환경과학원, 수자원연구소, 표준과학연구소 등 국·공립연구소와 관련한 비영리단체로 진출할 수 있다. 또 환경분석사 및 환경기술사 자격을 얻어 활동할 수 있어 진출분야가 다양한 편이다. 특히 최근에는 환경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커짐에 따라 환경 관련 컨설팅 회사도 각광받고 있다. 한국외대만의 특성을 살려 아랍어, 인도어, 헝가리어 등 특수외국어를 배운 뒤 UNEP나 녹색기후기금과 같은 환경 관련 국제기구에 취업하는 길도 노려볼 수 있다.
한국외대 환경학과 2019학년도 모집인원은 수시 27명, 정시 21명으로 총 48명이다. 특히 올해 글로벌캠퍼스 수능최저학력기준이 폐지되어 수능 준비에 대한 부담 없이 지원이 가능하다. 2018학년도 경쟁률은 수시 △학생부교과 13.6 : 1, △학생부종합 11.0 : 1, △학생부종합 고른기회 Ⅰ 3.5 : 1, 정시 다군 11.71 : 1이었다.
학과 포인트
환경학을 공부할 때는 틀에 박힌 생각보다는 현상을 이해하고 해결하기 위해 큰 틀을 조망할 수 있는 학생을 선호한다. 이를 위해 학과는 수업시간 3시간 중 1시간은 타 학과 학생들이 본인의 학과와 환경을 연관지어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환경 관련 업무에서 인문학적 소양이 필요해 융·복잡적 인재로 성장하고자 하는 인문계 학생들을 기다리고 있다.
취재지원 서진숙 배화여고 교사
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