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 등 외신들은 27일 호날두가 스페인 세무당국과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호날두는 자신에게 제기된 탈세 혐의를 시인하고 1890만 유로에 해당하는 벌금과 미납 세금, 이자를 내기로 했다. 그 대신 징역형 형량을 당초 예상보다 줄어든 2년으로 하기로 했다.
스페인에서는 판사가 초범에 한해 2년 이하의 징역형은 집행을 유예할 수 있다. 2년형으로 합의하면서 호날두는 감옥살이를 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다만 이 기간 스페인에서 다른 세금 범죄를 저질러 유죄 판결을 받으면 수감된다.
최근 호날두는 스페인 프리메리리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로 이적했는데 탈세 이슈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