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염기훈-강원 정조국(오른쪽). 스포츠동아DB
경험 많은 베테랑들은 팀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친다. 모범적인 노장 선수를 보유하고 있는 팀은 경기 내·외적으로 분위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다. 여기에 좋은 경기력으로 팀 승리까지 따라준다면 금상첨화다.
수원 삼성 염기훈과 강원FC 정조국은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는 베테랑이다.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리그 정상급의 경기력을 유지하며 성실한 훈련태도, 인성을 갖춰 후배들의 모범이 되고 있다.
수원과 강원은 2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20라운드 경기를 펼쳤다. 두 팀의 승부는 베테랑의 ‘한방’에서 운명이 가려졌다.
수원의 염기훈은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전반 36분에는 골문에서 약 30m 떨어진 지점에서 절묘한 왼발 프리킥으로 득점을 올렸다. 지난 18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2골·1도움, 21일 경남FC와의 원정경기에서 1도움을 기록한 바 있는 염기훈은 다시 한 번 골을 터뜨리며 최근 3경기에서 3골·2도움의 맹활약을 이어갔다. 수원은 후반 추가시간 또 한 명의 베테랑 데얀의 추가골까지 터지면서 2-0으로 승리했다. 승점 3을 획득한 수원은 10승5무5패(승점35)로 2위 경남(승점36)의 뒤를 바짝 쫓았다.
수원|정지욱 기자 sto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