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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와 물놀이의 만남, 성황리에 끝난 i-리그 여름축제

입력 | 2018-07-30 15:04:00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축구를 좋아하는 어린이, 청소년들을 위한 ‘2018 i-리그 여름축구축제’가 지난 27일부터 30일까지 강원도 인제에서 펼쳐졌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대한축구협회가 주관하는 i-리그 여름축제는 협회 등록 선수가 아닌 일반 학생들이 참여하는 축구 페스티벌이다.

올해에는 전국 201개 팀 2500명의 어린이·청소년이 참가해 한 여름의 축구 축제를 즐겼다. 연령대는 8세부터 18세까지 5개부로 나눠서 열렸고, 여자부는 12세 이하 대회로 펼쳐졌다. 연령에 따라 5인제와 8인제, 11인제까지 다양하게 진행됐다. 참가한 모든 팀들이 최소 4경기는 뛸 수 있도록 했고, 성적에 따른 시상 없이 모든 선수에게 참가 기념 메달을 증정해 승패를 떠나 축구 자체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최근 나라 전체가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아무리 축구를 좋아한다고 해도 폭염 속에서 무리한 경기 진행은 자칫 아이들의 건강까지도 위협할 수 있다.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이번 경기는 비교적 기온이 낮은 아침과 해가 진 저녁에 펼쳐졌다.

낮 시간에는 무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축구와 물놀이를 접목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간이 풀장에서 수중 축구가 펼쳐졌고 물총싸움도 벌어졌다. 특히 수중 축구는 좋아하는 축구를 즐기면서 물놀이를 통해 더위까지 한번에 잊을 수 있어 아이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캐리커처, 페이스 페인팅, VR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아이들과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됐다. 또한 환한 조명 아래 펼쳐지는 야간축구는 아이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더하는 요소였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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