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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故 노회찬 조의금 가짜뉴스에 “명예훼손, 법적 책임 물을 수밖에”

입력 | 2018-07-30 17:10:00

사진=정의당 홈페이지


정의당은 최근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고(故) 노회찬 원내대표의 조의금 관련 가짜 뉴스가 확산하자 “지속적으로 허위사실을 게시, 유포할 경우 명예훼손의 법적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신장식 정의당 사무총장은 30일 당 홈페이지 당원게시판을 통해 “최근 소셜미디어 등에 비통한 심정의 유족과 정의당 당원들을 모욕하는 가짜뉴스가 게시되고 있다”며 입장을 전했다.

최근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는 정의당이 고인의 조의금 일부를 가져갔다거나 고인의 추모 기간에 당원 모집 현수막을 내걸었다는 등의 글들이 게재되면서 정의당을 향한 비난이 일었다.
 
이에 신 사무총장은 “고 노회찬 원내대표의 조의금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빈소와 전국에 설치된 분향소, 유족인 김지선 님 명의의 계좌를 통해 접수됐다”며 “김지선 님 명의의 계좌는 김지선 님께서 직접 관리하고 있으며 빈소와 분향소에 접수된 조의금은 유족들에게 전달되었다. 그 일부는 장례비용으로 사용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정의당은 고인의 장례기간과 정의당 추모기간인 2018년 8월 5일까지 고인의 추모사업과 당의 유지를 위한 필수업무 이외의 일상적 업무를 모두 중단했다”며 “추모 현수막 이외의 정의당 명의 현수막은 고인이 서거하기 전인 지방선거 직후 게시한 것들”이라고 설명했다.

신 사무총장은 “사정이 이러함에도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근거로 고인과 정의당의 명예를 훼손하는 내용을 게시, 유포하고 있는 분들께서는 지금 즉시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여 주시기 바란다”며 “이러한 정중한 요청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허위사실을 게시, 유포할 경우 정의당은 해당 게시자에게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의 법적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덧붙여 공식 발표된 고인의 사인과 다른 주장을 하는 분들께서는 언행에 신중해 주실 것을 요청 드린다”며 “걱정해주시는 마음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공식 발표를 부인하는 주장은 결과적으로 유족들의 심적 고통을 더욱 극심하게 만들뿐”이라고 당부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