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강윤구. 스포츠동아DB
NC 다이노스는 올 시즌 KBO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팀이다. 9위 KT와의 격차는 4.5게임. 승률은 여전히 4할에 미치지 못한다. NC로서는 ‘탈꼴찌’를 위해 반등의 요소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여러 악조건 속이지만 어려운 상황을 헤쳐 나가는 데 큰 힘을 보탤 자원은 분명 존재한다. 현재로서는 7월에만 홀로 5승을 올리며 어느새 시즌 6승째를 기록한 ‘특급 불펜’ 강윤구(28)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해 트레이드로 NC 유니폼을 입은 강윤구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역할을 맡았으나 올 시즌에는 불펜으로만 출전 중이다. 시즌 초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5월과 6월에는 크게 부진해 평균자책점이 한때 9점대까지 치솟기도 했다.
‘버티는 힘’이 늘어났다는 게 무엇보다 크다. 강윤구는 승리를 기록한 5경기 중 무려 세 경기에서 1이닝이 넘는 아웃카운트를 책임졌다. 지난 27일 SK 와이번스전에서는 2이닝 무실점 투구로 팀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하기도 했다.
강윤구의 6승은 NC 투수들이 기록한 개인 승수 중 가장 많은 수치다. 함께 6승을 기록한 자원은 선발투수 왕웨이중이다. 묵묵히 허리에서 큰 힘을 보태고 있는 강윤구의 활약이 후반기 NC의 도약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