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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욱, ‘90년대 인기가수 갑질’ 의심에 손사래…“14년 째 건설 사업”

입력 | 2018-08-02 16:43:00

사진=이성욱(SBS ‘자기야-백년손님’)


1990년대 인기 가수 A 씨가 외제차 매장에서 영업사원에게 갑질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온라인에서 A 씨로 지목된 그룹 ‘R.ef’ 출신 이성욱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성욱은 1995년 그룹 ‘R.ef’의 보컬로 데뷔했다. 당시 ‘R.ef’는 빠른 비트의 댄스 음악들을 발표했다. 특히 노래 ‘고요 속의 외침’, ‘이별공식’, ‘상심’을 연달아 히트시키면서 가요계에 돌풍을 일으켰다.

이성욱은 1998년 ‘R.ef’가 해체한 뒤 솔로 앨범을 준비했으나, 앨범 발매가 무산되는 아픔을 겪었다. 이후 2004년 ‘R.ef’ 멤버들과 재결합했으나 소속사 문제로 다시 긴 공백기를 가졌다. 2012년 ‘R.ef’ 출신 성대현과 2인조로 복귀했으나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그러다가 2015년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특집 ‘토토가’를 통해 성대현과 다시 무대를 선보였다. ‘토토가’에서 활약한 뒤 이성욱은 복수의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근황을 전했다. 지난해 SBS ‘자기야-백년손님’에선 아내에게 잡혀 산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낸 바 있다.

현재 이성욱은 건설 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달 ‘코리아데일리’에 따르면, 이성욱은 벌써 14년째 건설 사업을 하면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노하우를 얻었다.

이성욱은 최근 갑질 의혹에 휩싸이기도 했다. 외제차 업체 영업사원에게 갑질한 가수 A 씨로 지목된 것.

앞서 1일 MBN ‘뉴스8’은 1990년대 인기 가수 A 씨가 2년 전 구입한 차량에서 결함이 발견되자, 업체 영업사원에게 폭언과 ‘갑질’을 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A 씨는 업체 소유 태블릿 PC를 내동댕이쳐서 부수고 입간판도 발로 차 부서뜨렸다. 환불해주겠다는 업체 측의 대응에도 “서울에서 제일 좋은 고깃집에서 5근 사서 보내”라는 황당한 요구를 했다. 방송 후 네티즌 일부는 1990년대 인기 가수였던 이성욱을 A 씨로 지목했다.

이에 이성욱은 2일 이데일리에 “‘90년대 가수 난동’이라는 검색어를 발견하고 ‘누구지’하면서 기사를 봤는데 제 이름이 있어서 깜짝 놀랐다. 영상 속 인물은 제가 아니며 해당 외국 차종은 구입해 본 적도 없다”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현재 사업을 하면서 열심히 잘 살고 있다. 이런 일로 인해 90년대 가수 여러 사람이 의심을 받는 것이 마음 아프다”라고 말했다.

한편 A 씨는 이날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분명히 잘못된 행동이고,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한 마음”이라며 “하지만 해당 수입차 업체가 제게 준 심각한 피해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로 벌어진 일이었다”라고 해명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