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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KBO리그가 후반기로 치닫는 현 시점에서 순위표 맨 꼭대기에 있는 팀은 여전히 두산 베어스다. 압도적인 전력을 밑바탕으로 리그 후반기 승수 쌓기에도 큰 어려움이 없는 모습이다.
오랫동안 1위 자리를 지키다 보니 여러 기록도 최상위권이다. 특히 공격지표에서는 웬만한 팀 기록 타이틀을 모두 가지고 있다. 팀 타율, 팀 장타율, 팀 출루율 등이 바로 그것이다. 후반기로 갈수록 점점 더 뜨거운 화력을 자랑하는 중이다.
여러 타격 기록 중 유독 눈에 띄는 기록은 바로 ‘희생플라이’다. 두산은 4일까지 희생플라이 47개를 기록해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2위 LG(39개)와 비교해도 압도적인 차이다.
화력에서 압도적인 면모를 보이고 있는 두산이 득점 ‘짜내기’의 일부인 희생플라이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는 것은 여러모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적시타가 아니어도 수월하게 득점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선수 개개인이 모두 잘 알고 있다는 뜻이다.
홈구장의 특성을 잘 살린다는 해석도 된다. 잠실구장은 10개 구단 홈구장 중 가장 넓은 규모를 자랑한다. 타구를 웬만큼만 외야로 보내도 3루주자의 태그업 플레이는 타 구장에 비해 훨씬 더 수월하다. 오재일(8개)~최주환(7개)~김재환(6개)~허경민(6개) 등 다양한 선수들이 희생플라이 지표에서 모두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광주|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