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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암 우려’ 고혈압약 59개 추가 판매중지

입력 | 2018-08-07 05:45:00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중국산 원료 쓴 대봉엘에스 발사르탄
복용 중인 환자 18만명 재처방 받아야


발암 가능 물질이 함유된 발사르탄 성분의 고혈압약이 추가로 확인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대봉엘에스 발사르탄을 원료로 제조된 국내 고혈압치료제 22개사 59개 품목에 대해 잠정 판매중지 및 처방을 제한한다고 6일 밝혔다. 대봉엘에스 발사르탄은 중국 주하이 룬두사의 원료를 수입·정제한 것으로,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물질인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의 잠정 관리 기준 0.3ppm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7월에 논란이 된 발사르탄은 중국 제지앙화하이사가 제조한 것으로 국내 115개 제품이 판매중지 중이다. 이번 추가 판매중지까지 합하면 총 174개 제품에 이른다.

보건복지부는 식약처 발표에 따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 시스템을 통해 대봉엘에스 발사르탄 의약품 처방·조제를 차단하고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정지시켰다. 대봉엘에스 발사르탄 의약품을 복용 중인 국내 환자 수는 모두 18만1286명으로 파악됐다. 문제가 된 59개 제품을 처방받은 환자는 진료 받는 병원을 방문하면 다른 의약품으로 재처방 및 재조제를 받을 수 있다. 잠정 판매중지 및 처방 제한 관련 제품 목록은 식약처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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