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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경기씩’ 4명의 선발진에게 달린 KIA의 운명

입력 | 2018-08-07 05:30:00

KIA 양현종(왼쪽)-헥터. 사진|스포츠코리아·스포츠동아DB


KIA 타이거즈는 최근 홈 5연전에서 4승1패를 거두며 승률 만회에 성공했다. 아직 7위에 머물러 있지만 상위팀과의 격차를 줄이며 중위권 싸움의 희망을 이어갔다.

KIA는 7일부터 넥센 히어로즈~롯데 자이언츠~SK 와이번스~LG 트윈스와 2연전 일정을 치른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AG) 휴식기 이전까지 9경기가 남았다. 마지막 한 경기는 롯데와의 원정경기다.

9경기 중 8경기의 선발로테이션은 정해져 있다. 7일 고척 넥센전에 헥터 노에시가 복귀전을 치른다. 하지만 5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에서 타구에 맞은 팻딘이 6일 1군 말소되며 완전체 구성이 무산됐다. 헥터~임기영~임창용~양현종에 한 명의 임시선발로 AG 휴식기 전까지의 로테이션이 돌아간다. 임시선발을 제외한 나머지 4명의 투수가 두 경기씩 선발마운드에 오르게 된다. KIA 김기태 감독 역시 지난 5일 “4명이 두 번씩 던지면 AG 전까지 주기가 맞는다”며 기용 계획을 밝혔다.

올 시즌 유독 선발 로테이션에 변화가 많았던 KIA로서는 재편성된 선발진이 제 역할을 해주기만을 기대하고 있다. 5명의 투수들 중 올 시즌 내내 로테이션을 지킨 투수는 양현종 한 명뿐이다.

관심이 가장 쏠리는 것은 단연 7일 헥터의 복귀 등판이다. 헥터는 지난 7월 28일 허리 통증을 이유로 1군에서 말소됐는데, 7일 마운드에 오르면 정확히 10일 만에 돌아오게 된다. 통증 없이 최근 선발 4연패의 좋지 않은 흐름을 끊어내는 게 급선무다. 이외에 최근 연달아 좋은 모습을 보인 임기영, 임창용의 호투도 계속 이어질지 주목된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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