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관악제 16일까지 진행, 26개국 80개팀 4000여 명 참가
제주 여름을 관악의 선율로 수놓을 ‘제23회 제주국제관악제’가 8일 개막했다.
이날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주도립서귀포관악단과 제주윈드오케스트라의 연합 오케스트라 공연으로 시작을 알렸다. 이어 미국 밴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한국인 최초 우승자 선우예권이 ‘랩소디 인 블루’를, 장애를 딛고 발가락으로 연주하는 독일의 호른 연주자 펠릭스 클리저가 ‘모차르트 호른 협주곡 2번’을 연주하는 무대를 펼치며 감동을 선사했다. 영국 출신 유포니움 연주자로 관악제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스티븐 미드는 영국의 작곡가 겸 지휘자 톰 대보렌이 작곡한 ‘유포니움과 관악단을 위한 의례’를 초연했다.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는 ‘섬, 그 바람의 울림’을 주제로 국제관악제를 16일까지 진행한다. 올해는 세계 26개국에서 80개 팀, 4000여 명이 참가했다. 국제관악제와 함께 열리는 국제관악콩쿠르에는 국내외 연주자 136명이 참여해 유포니움, 베이스트롬본, 튜바, 타악기 등 4개 부문에서 기량을 겨룬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