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파고 마스터 ● 알파고 제로 9국 7보(97∼116)
흑 105까지 사실상 대마가 살아갔다. 이때 백 106, 108의 끝내기가 엉뚱해 보인다. 지금 너무 작은 곳이 아닐까. 게다가 흑이 손을 빼고 109의 요처를 차지했으니 실착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프로기사들도 106에 대해 고개를 끄덕였다. 거꾸로 흑에게 선수로 당하면 너무 아프다는 것.
참고 2도를 보자. 만약 흑이 1을 선수하겠다고 나서면 백 6이 준비돼 있다. 백 12까지 중앙 흑대마가 사경에 빠진다. 결국 백 106이 의외의 요처였던 셈이다. 하지만 흑은 115까지 상중앙을 크게 확보해 여전히 우세하다.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