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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김재욱·박세미 편집 불만에…“이해” VS “왜 이제와서?”

입력 | 2018-08-09 11:43:00

김재욱-박세미 부부. 사진=김재욱 인스타그램


개그맨 김재욱(39)·박세미(29) 부부가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의 편집 문제를 지적하며 하차를 암시한 가운데, 누리꾼들은 김재욱 부부의 입장에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재욱은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방송 후인 8일 밤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리 집만 악랄한 집안을 만드는 구나”라며 “조금만 유하게 만들어줘도 제가 묵묵부답 고구마 남편이 되지 않았을텐데”라며 방송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김재욱은 방송에 비춰진 모습과 실제 모습이 차이가 있다는 해명과 함께 “비혼 장려 프로그램, 암 유발 프로그램, 참 많이 들었다. 우리 집 때문이라고”라며 “방송 고르는 눈이 아직 부족하다”고 남겼다.

박세미 역시 “아들 도와주려고 시간 쪼개서 촬영해 주셨는데 우리 어머님, 아버님께 너무너무 죄송하다”며 ‘악마의 편집’ 등의 해시태그를 남기며 편집에 대한 불만을 직접적으로 나타냈다.

김재욱·박세미 부부가 방송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자, 누리꾼들은 이해가 된다는 반응과 무책임하다는 지적 등 엇갈린 반응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지난 4월 첫 방송된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파일럿 방송부터 고정 출연하며 일상을 공개해왔다.

그러나 며느리에게 자연분만을 강요하는 시댁 분위기, 고부갈등을 중재하지 못하는 김재욱의 태도 등으로 방송 이후 시청자들의 비난을 사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김재욱 가족이 그간 받아왔던 비난을 언급하며 “안타깝다. 이래서 가족예능은 부담인 듯하다”, “방송 보면서도 왜 이렇게 비춰지나 속상했는데, 너무 슬프네요”, “방송은 방송일뿐 오해하지 말자고요”, “마녀사냥 무서운 것 같아요”, “김재욱 씨 하차 이유 백번 공감한다, 설정이 너무 많았다”, “이해된다. 방송의 재미를 위해 그런 건데 비난이 감당하기 어려웠던 듯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진작 그만두던가 출연료 받고 뭐하는 행동인지”, “악랄한 편집이 있기 전에 그런 장면이 있었으니 쓴 것 아닐까”, “편집의 영향도 있겠지만, 편집의 영향만은 아닐 거라고 본다”, “왜 이제서야…이해가 안 됨”, “남 탓 하지 말고 본인이 어떤 사람인지 먼저 뒤돌아보시길”, “악마의 편집이라면 파일럿 때 하차하셨어야지”, “방송이니 당연히 예상했어야 하는 부분 아닌가” 등 두 사람의 태도를 지적하기도 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