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와 협약… 인프라 무상 제공, 다른 대학과도 ‘반도체 생태계’ 협력
박찬욱 서울대 총장 직무대리(왼쪽)와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가 14일 서울대 관악캠퍼스에서 국내 반도체 발전과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삼성전자 제공
이번에 확대되는 국내 산학협력 분야는 △물리·수학·화학 등 기초과학 연구 지원 △반도체 분야 교수 채용 촉진, 석·박사 장학금 확대 △반도체 분야 연구를 위한 삼성전자 첨단설비 인프라 무상 제공 등 크게 3가지로 나뉜다.
삼성전자 측은 “반도체는 인공지능(AI), 5세대(5G) 통신,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토대가 되는 기술로, 기초과학부터 공학까지 다양한 분야의 인재가 필요하다”며 “하지만 연구 성과를 내기까지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데다 대학 내 반도체 관련 교수와 석·박사 과정에 진학하는 학생마저 매년 줄어들고 있어 전문성을 갖춘 우수 인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협약 취지를 밝혔다.
김기남 대표이사는 “반도체 산업이 발전하려면 그 뿌리가 되는 대학의 학술연구 활성화와 인재 양성을 지속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이 매우 중요하다”며 “산학협력 확대로 우리나라의 과학기술과 반도체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