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 9회 재역전 드라마 박병호 김하성 이정후 최원태… 국가대표 4인방 빛나는 활약
14일 넥센은 대구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11-10 승리를 거뒀다. 아시아경기 국가대표로 최종 선발된 박병호, 김하성, 이정후, 최원태가 나란히 활약했다.
박병호와 김하성은 9회 나란히 솔로포를 쏘아 올려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5회까지 9-1로 크게 앞서가던 넥센은 6, 7, 8회 연달아 점수를 내주며 삼성에 9-10 역전을 허용했다. 9회초 공격에서 득점하지 못하면 승리를 내주는 상황. 박병호와 김하성은 연달아 솔로포를 쏘아 올려 다시 승기를 가져왔다. 11-10.
13일 대표팀 교체 선수로 국가대표에 발탁된 최원태와 이정후도 제 몫을 다했다. 선발 등판해 5이닝 2실점 호투한 최원태는 6회 갑작스러운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아시아경기 대비차 출국 전 실시한 예방접종 때문이었으나 심각하지는 않았다. 이정후 역시 5타수 4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두산은 SK를 상대로 6-3 승리를 거둬 1, 2위 간의 경기 차를 10경기로 늘렸다. 선발 등판한 후랭코프가 시즌 16승째를 챙겨 다승 1위를 굳건히 지켰고, 오재일은 2회 솔로포로 개인 통산 100호 홈런을 기록했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