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상인 대책위 면담 이동권 구청장 “중앙정부와 협의의 자리 만들겠다”
이동권 울산 북구청장은 윤종오 전 구청장에게 청구한 구상금을 면제하라는 상인들의 요구에 대해 중앙정부와 협의의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울산 중소상인들로 구성된 ‘윤종오 전 울산 북구청장 코스트코 구상금 청산 대책위원회’는 14일 북구청을 방문해 이 구청장과 간담회를 열고 윤 전 구청장에게 청구된 구상금을 면제하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상인들은 이 자리에서 “윤 전 구청장의 코스트코 구상금 문제는 대형 유통기업만 대변하는 법과 제도의 한계에서 발생한 문제임을 인식해 달라. 대통령자영업비서관, 행정안전부 등과 구상금 면제 방안을 협의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이 구청장은 “구청장으로 취임하기 직전인 6월 28일 대법원 판결이 내려지면서 북구가 구상금 소송을 취하할 기회가 없어졌다”면서 “이달 13일자로 독촉기간이 끝나고 14일부터 강제집행 절차에 들어가야 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다만 이 구청장은 “윤 전 구청장이 근저당을 설정하고, 채무상환계획서를 제출하면 강제집행 이행 시기를 연기할 수 있다”면서 “이와 함께 청와대, 관계 부처에 채무 면제 방안을 협의하기 위한 자리를 요청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