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지사는 1919년 3월 19일 함안읍 만세운동에 참여해 시위 군중과 함께 함안경찰주재소, 함안등기소 등에 돌을 던지고 만세를 외치며 독립운동을 시작했다. 1923∼1931년 동아일보 함안지국장 겸 기자로 활동했고 6·10만세운동, 함안형평사 창립, 함안청년단 창립 등에 깊이 관여했다. 신간회 경남 대표, 상하이 독립단 경남 대표로 활동하며 항일투쟁과 주민 계도에 앞장섰다.
일제 탄압이 극심해지자 1930년대 초 만주로 망명해 독립운동을 이어가다 지병으로 귀국해 37세의 젊은 나이로 요절했다. 1981년 4월 함안군 함안면 괴산리에 고인의 업적을 기리는 추모비가 건립됐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