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비서관 4명 후속인사… 신설 국정홍보비서관은 아직 공석
유 신임 비서관은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비서관으로 정계에 입문해 노무현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홍보팀 부장을 거쳐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춘추관장을 지냈다. 2012년 대선 당시엔 안철수 당시 후보 선대위 공동대변인을 맡기도 했다.
인사비서관에는 김봉준 전 인사비서관실 선임행정관(51), 문화비서관에는 남요원 전 문화비서관실 선임행정관(56)이 승진 임명됐다. 김 신임 비서관은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과 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으며 남 신임 비서관은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회 사무총장을 거쳐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청와대에 합류했다.
이날 발표된 청와대 후속 인사에선 관료 출신이 맡고 있던 자리나 신설된 비서관 자리를 노무현 정부 출신 발탁이나 정치권과 진보진영 시민단체 출신의 내부 승진으로 채우면서 친정 체제를 강화하려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달 초 자영업비서관 등 6명의 비서관 인선에서 두드러졌던 노무현 정부와 시민단체 출신들의 기용 흐름이 이어진 것이다.
한편 지난달 26일 청와대 조직 개편에 따라 두 차례 후속 인사가 이뤄지면서 청와대 조직 개편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다만 청와대가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하락으로 홍보 강화에 나선 가운데 신설된 국정홍보비서관 자리는 아직 공석으로 남아 있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