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뉴스 캡처
경기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50대 남성의 토막 시신이 발견된 가운데, 시신 유기 장소가 범죄자와 밀접한 관련성이 있을 수 있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제기됐다.
경기 과천경찰서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39분경 서울대공원 인근 청계산 등산로 초입 부분과 맞닿은 도로변 수풀에서 머리와 몸통이 분리된 남성의 시신이 비닐봉투에 싸인 채 발견됐다.
시신이 발견된 장소는 수풀이 우거져 있었지만, 도로에서 불과 3m 정도 떨어져 있어서 일반인의 눈에 쉽게 띌 수 있는 곳이었다.
공 교수는 이날 채널A와의 전화통화에서 “유기한 장소는 범죄자와 어느 정도 밀접한 관련성이 있는 지역이 많다”며 “고향이거나 또는 평상시 자기가 잘 다니던 곳(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지문 조회 등을 통해 사망자가 안모 씨(51)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안 씨는 주민등록상 주소가 경기도 내로 돼 있지만 실제로는 해당 주소지에 살지 않았고, 동거인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20일 시신을 부검해 사망원인을 밝힐 예정이다. 또 경찰은 사망자의 휴대전화 통화명세 분석 결과를 토대로 이달 10일 전후 살인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