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마동석. 스포츠동아DB
‘팀 고릴라’ 이끌며 영역 확장 나서
배우 마동석이 본격적인 영화 제작자로서 이름을 올린다.
마동석은 내년 개봉을 목표로 최근 촬영을 마친 주연 영화 ‘성난 황소’(감독 김민호)의 공동제작자로 나섰다. 상영중인 ‘신과함께-인과 연’과 ‘부산행’ 등 1000만 관객 동원작은 물론 ‘군도:민란의 시대’ 등 대형 흥행작으로 자신의 위상을 굳힌 뒤 영역을 더욱 넓혀가게 됐다.
마동석은 그동안 ‘팀 고릴라’라는 기획 및 창작 프로젝트그룹을 이끌어왔다. 시나리오 작가 등으로 구성된 팀 고릴라는 ‘함정’ ‘범죄도시’ ‘두 남자’ ‘챔피언’ 등을 기획했다. 올해 추석 개봉을 앞둔 ‘원더풀 고스트’도 팀 고릴라의 작품이다. 마동석은 관련 기획을 이끌며 동시에 주연으로도 나서 ‘범죄도시’ ‘챔피언’ 등을 흥행시켰다. 창작 시나리오뿐 아니라 영화화를 목표로 10여 편의 웹툰도 개발해왔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마동석은 ‘성난 황소’ 공동제작자 역할도 맡았다. 팀 고릴라가 ‘성난 황소’의 공동제작 크레디트를 갖게 되면서 마동석이 공동제작자로서도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마동석은 배우로서 자신의 기량을 더욱 원활하고 폭넓게 활용하는 방안으로서 영화 기획 및 제작에 나서고 있다. 그는 “영화를 기획하는 것은 캐릭터라이징의 한 과정이다”면서 “배우로서 영화의 전체적인 면을 볼 수 있는 시선을 통해 연기에 도움을 받는다”고 말한 바 있다.
윤여수 전문기자 tadad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