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절반 넘게 쪼그라들어… 다주택 중과-대출규제 등 영향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이 최근 5년 평균치(7월 기준)보다 24.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이 6만3687건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35.3%, 최근 5년 평균 거래량보다 24.5% 줄어든 수치다. 전달과 비교해도 소폭(2.1%) 감소했다.
서울의 주택 매매 거래량은 1만1753건으로 6월보다는 13.0% 증가했다. 최근 집값이 상승하면서 나오는 매물은 족족 팔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물 자체가 많지 않기 때문에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거래량이 절반 넘게(―51.0%) 쪼그라들었다. 올해(1∼7월) 전국의 누적 거래량은 50만108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 줄었다.
지난달 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늘었다. 7월 전국 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14만9458건으로 지난해 대비 13.4% 증가했다. 매매 거래가 줄면서 상대적으로 전월세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