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하씨, 장편-단편 도전… 독자 투표서 수상엔 실패
미국 텍사스 출신의 이윤하 작가(39·사진)는 19일(현지 시간) 오후 8시 미국 새너제이에서 개최된 ‘제76회 세계 과학소설총회(Worldcon 76)’에서 2017년작 장편 ‘까마귀 책략(Raven Stratagem)’과 단편 ‘권한 외 활동(Extracurricular Activities)’으로 휴고상 장편과 단편 부문 최종 후보자로 각각 이름을 올렸다. 이 작가는 2016년 발간한 장편 데뷔작 ‘구미호 전략(Ninefox Gambit)’으로 지난해 휴고상 장편 부문 최종 후보까지 오른 바 있어 올해 유력한 수상 후보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최종 투표에서 미국 작가 노라 제미신의 ‘돌 하늘(The Stone Sky)’ 등 다른 작품이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휴고상은 장편, 단편, 초단편 등 총 5개 부문이 있다. 부문별로 6편의 최종 후보작을 정해 총회에서 팬 투표로 최종 수상작을 정한다. 65년 전통의 휴고상 장편부문에서 아시아계 작가가 수상을 한 것은 중국 작가 류츠신의 2015년 작품 ‘삼체’가 유일하다.
윤신영 동아사이언스 기자 ashill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