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은심기자의 40에 미치(美致)다]
외출 전 자외선 차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가 않다. 외출 전 적어도 30분 전에는 피부 구석구석에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한다. 동아일보DB
외출 전 자외선 차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가 않다. 외출 전 적어도 30분 전에는 피부 구석구석에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한다. 해를 바로 받게 되는 얼굴은 물론이고 목, 팔, 손, 발에도 꼼꼼히 바른다. 야외활동을 유독 좋아하는 기자의 지인 중에는 손가락만 까맣게 탄 이도 있다. 손은 특히 외출 중에도 자주 씻게 돼 차단제가 지워질 수 있으니 더 신경을 써줘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는 2시간 간격으로 덧발라주는 것이 좋다.
일단 따가운 햇살을 피하지 못하고 피부를 손상시켰다면 방치하지 말고 빠르게 관리해야 한다. 화끈거리는 열감이 느껴진다면 일광 화상을 입었다는 신호. 그냥 두면 피부 균형이 깨지게 된다.
오이 팩은 집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피부 관리법이다. 비타민 A와 C가 염증을 완화하고 피부를 진정시킨다. 오이를 얇게 잘라서 피부에 바로 올려줘도 좋고 갈아서 밀가루와 섞어 사용해도 좋다. 시원한 우유나 녹차물로 팩을 해도 효과가 괜찮다. 화장솜에 우유나 녹차를 적셔 5분 정도 얼굴에 올려놓으면 화끈거리는 것이 어느 정도 가라앉는다.
알로에 팩도 있다. 알로에를 얇게 썰어 피부에 올려놓거나 즙을 내 피부 위에 살포시 얹어놓자. 특히 민감한 피부에 진정 효과가 탁월하다. 멜라닌 합성도 억제해 미백 효과까지 볼 수 있다.
피부 껍질이 허물처럼 벗겨지고 있다면 절대 억지로 떼어내선 안 된다. 얼룩이 생기거나 흉터가 남을 수 있기 때문. 이때는 보습력이 강한 제품을 토닥토닥 발라주는 것이 좋다. 문질러 바르면 피부를 자극하고 껍질이 밀려나올 수 있다.
피부 껍질이 벗겨질 정도라면 섣부르게 홈 케어를 하는 것보다 피부과를 찾는 것도 방법이다. 열감을 내려주는 진정 관리를 받을 수 있고 자외선으로 탄력을 잃은 피부는 울세라, 서마지 리프팅 등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이미 생긴 기미라면 색소 병변이 일어난 피부 부위를 레이저로 제거해줄 수 있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