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진종오, 亞게임 개인전 5연속 ‘노골드’…올림픽 ‘金4’ 사격의 신이 어쩌다?

입력 | 2018-08-21 15:14:00

진종오. 사진=채널A 캡처


‘사격의 신’ 진종오(39· KT)가 생애 첫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에 도전했지만, ‘아시안게임 개인전 징크스‘를 깨지 못하고 5위로 경기를 마쳤다.

진종오는 21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 슈팅 레인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178.4점을 쏴 결선 진출 8명 가운데 5위를 기록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예선 2위로 결선에 오른 진종오는 우자위(중국)와 4위를 가리는 슛오프에서 밀려 5위에 그쳤다.

진종오는 자신의 주 종목인 50m 공기권총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제외되면서 10m 공기권총에만 출전했으나 이번 대회에서도 결국 금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올림픽 3연패라는 대기록을 세운 진종오는 유독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과는 인연이 없었다. 진종오는 2002 부산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이번 대회까지 5회 연속 아시안게임 무대를 밟았지만,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하지는 못했다.
 
때문에 진종오에게는 아시안게임 개인전 징크스라는 말이 붙기도 했다.

진종오는 그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 동메달 4개를 목에 걸었지만 이 중 금메달은 모두 단체전에서 나온 메달이다.

반면 진종오는 올림픽에서 3연패라는 기록을 세우며 세계를 제패했다. 그가 올림픽에서 따낸 개인전 금메달만 4개다.

진종오는 2004 아네테 올림픽을 시작으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까지 총 4번의 올림픽에 출전했고, 그중 2012 런던 올림픽에서는 공기권총 50m, 10m 2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2관왕에 올랐다.  

또 진종오는 자신의 주종목인 50m에서는 2008 베이징 올림픽, 2012 런던 올림픽,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하며 3연패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올림픽 금메달 4개를 거머쥔 사격의 신이지만 아시안게임 개인전에선 유독 금메달이 없었던 진종오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이번 아시안게임을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 하고 오겠다”며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아시안게임에서 또 한 번 개인전 금메달을 놓친 진종오에 많은 이들이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