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김현미 “올해 집값 상승분, 공시가격에 최대한 반영”, 내년 보유세 부담 커질 듯

입력 | 2018-08-22 03:00:00

서울 아파트값 주간 상승률 역대최고




김현미 장관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주간 기준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정부는 올해 집값 상승분을 내년 공시가격 산정에 최대한 반영하기로 해 보유세 부담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13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45% 올랐다. 국민은행이 해당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8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전까지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때는 서울 강남권 집값이 급등했던 올해 2월 19일 0.43%였다. 지난주에는 동작(0.72%), 강서(0.70%), 관악(0.67%), 강남(0.65%), 은평(0.65%), 양천구(0.60%) 순으로 집값이 올랐다. 그간 오르지 않았던 비강남권과 강남권이 골고루 오름세를 보였다. 서울에서 아파트를 사려는 수요는 많은 반면 집주인들이 매물을 내놓지 않으면서 호가 중심으로 가격이 뛴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집값이 다시 달아오르면서 국토교통부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업무보고에서 “10월부터 시작하는 내년도 공시가격 조사에서 올해 상승분을 현실적으로 반영하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의 “서울 집값 상승 우려가 커지는데 보유세를 강화할 필요가 있지 않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다. 내년 공시가격이 크게 오르면 그만큼 주택 소유자들의 보유세가 늘어나게 된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