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바른미래당 당대표 후보 페이스북
6·13 지방선거 패배 후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 성찰과 포용의 시간을 갖고자 한다"라며 독일 행을 공개적으로 밝힌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21일 서울에서 목격됐다.
22일 아주경제는 전날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싱크탱크 미래' 사무실에서 도망치는 안 전 후보 영상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안 전 후보는 기자를 만나자 당황한 듯 자리를 피해 건물 비상계단으로 도망쳤다고 설명했다.
'싱크탱크 미래'는 안 전 후보의 정책자문 역할을 해온 조직이다. 아주경제 측은 최근 안 전 후보가 정치권의 인사들을 자주 만난다는 얘기를 듣고 이곳에 방문했다 마주쳤다고 전했다.
이에 이준석 바른미래당 당대표 후보는 페이스북에 "안 전 후보는 이런 상황에서 음험한 계략을 꾸미는 분이 아니다"라며 "전당대회 개입쯤은 기자 보기 부끄러워 도망가실 분이 아니다. 그냥 바쁘셔서 그러셨을 거다. 네. 정말로... 정말... 아... 진짜 또 시작이네"이라고 비꼬았다.
바른미래당은 6·13 재보선 서울 노원병 공천과 관련해 안철수계 김근식 후보와 유승민계 이준석 후보 간 공천 방식을 두고 갈등을 빚었다. 결국 이준석 후보가 단수 공천을 받고 출마했지만 낙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