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은 22일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해온 특검이 수사기간을 연장을 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살아있는 권력에 무릎 꿇었다고 비판했다.
김철근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1999년부터 시작된 12차례의 특검 중 기간 내 수사를 종결하기로 한 것은 허익범 특검이 처음이다"며 "그야말로 '헛웃음'이 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적 여망을 저버린 특검의 ‘직무유기’이자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굴복임을 자인하게 됐다"며 "수많은 의혹들을 버젓이 남겨두고도, 열다 만 판도라를 남겨놓은 채로 제 스스로 짐을 싸버리는 특검은 그야말로 집권당 권력의 강도 높은 압박에 수사 자체를 포기하는 한심한 꼴이 됐다"고 전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늘 말하던 '정의'라는 단어가 살아있는 권력 앞에서 무참하게 꺾기는 것을 보면 도대체 어떤 의미로 이 땅에 구현되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진실은 밝혀질 것이다. 반드시 밝혀질 것이다. 권력으로 진실규명을 막을 수는 없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다. 단지 시간이 문제일 뿐이다"고 강조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