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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노사 임단협 합의… 27일 조합원 찬반투표

입력 | 2018-08-23 03:00:00


기아자동차 노사가 22일 경기 광명시 소하리공장에서 열린 9차 본교섭에서 2018년도 임금 및 단체협약에 잠정합의했다. 올해 6월 21일 상견례 이후 두 달 만이다.

노사는 △기본급 4만5000원 인상(정기 호봉승급 포함) △성과 및 격려금 250%+280만 원 △재래시장 상품권 20만 원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노사 간 주요 쟁점이었던 상여금의 통상임금 산입 요구는 특별위원회를 따로 만들어 내년 4월 1일까지 해결방안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는 27일 실시될 예정이다. 지난달 현대차 노사가 8년 만에 여름휴가 전 임금협상 조기 타결을 이룬 데 이어 기아차도 조기 타결에 성공하면 현대차그룹은 남은 하반기(7∼12월)에 파업 리스크 없이 사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기아차 관계자는 “경영 실적 악화, 미국 수입차 관세 검토 등 어려운 상황에 대한 노사 간 공감대가 형성돼 단기간 내에 합리적 수준의 합의점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