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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에세이]소실점

입력 | 2018-08-23 03:00:00


당신은 그렇게 떠나고 나는 남았습니다.

비어버린 자리엔 뽀얀 먼지만 쌓이겠지만

당신의 흔적을 놓지 않고 기다리겠습니다.

만날 수 없는 평행선도 언젠가는 만난다는

헛된 믿음을 신앙처럼 붙들고 살겠습니다. ―전주 한옥마을에서

사진=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글=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