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윤두준 인스타그램
그룹 하이라이트 리더이자 배우인 윤두준(29)이 24일 입대해 현역으로 복무한다.
윤두준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고맙다 친구들아 마음 받아간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머리카락을 짧게 자른 윤두준이 하이라이트 멤버 용준형(29), 양요섭(28), 이기광(28)과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한 모습이 담겼다. 팀 막내 손동운(27)은 양요섭이 들고 있는 휴대전화의 영상통화 화면에 등장한다.
이기광은 “내 친구 두준이 고등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리더로서 그동안 고생 많았다”며 “이제 조금은 내려놓고 군인으로서 군 생활 잘하고 잘 먹고 편히 쉴 수 있기를 바란다. 건강히 다치지만 않고 얼른 다시 만나서 즐겁게 다시 시작하자. 사랑한다 윤두준”이라고 적었다.
용준형도 “역시 우린 같이 있으면 웃을 수밖에 없구나. 곧 만나자 사랑한다”라며 배웅했다.
손동운은 장문의 글을 통해 “다섯 명이 세상에서 제일 멋있게, 신나게 무대에 서는 모습을 너무 기다렸기에 많이 안타깝다. 못 본 지도 오래됐고 또 잠깐 안녕의 인사도 못 한 게 마음에 걸린다”며 팀 리더인 윤두준에 대해 “만약 형이 우리팀이 아니었다면, 또 리더가 아니었다면 지금 우리는 없었을 지도 모른다. 너무 믿고 너무 따르고 너무 좋아하는 사람.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좋아할수 밖에 없는 사람. 몇 주만 있으면 촬영 끝나니까 같이 게임하자고 하던 착하고 순수한 사람”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한 사람 한 사람 잠깐씩 인사를 해야할 때마다 적응 안되고 계속 맘 아프겠지만 오늘은 툭 치면 눈물날 것 같다. 오늘 첫공이니까 그런 내색 전혀없이 잘 해야겠지만 오늘은 조금 슬플 것 같다”라며 “영원한 하이라이트의 리더, 영원한 우리 형 건강하게만 다녀오기를. 완전체, 완벽체 하이라이트 잠깐 안녕! 더 멋진 남자가 되서 그곳에서 다시 만나기를”이라고 했다.
윤두준의 입대 소식은 22일 갑작스럽게 알려졌다. 윤두준은 최근 의무경찰 선발 시험에 응시했으나 21일 불합격 통보를 받으면서 3일 만에 현역 입대하게 됐다.
윤두준은 현역 입대가 결정된 후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손편지를 통해 “늦은 나이에 드디어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자 갑작스럽게 떠나게 됐다. 하루 빨리 다녀오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 했던 짐을 이제나마 덜 수 있게 돼서 한편으로는 기쁘게 생각한다”며“가장 속상하고 마음에 걸리는 건 여러분들에게 제대로 된 인사도 못 드릭리고 떠나는 것이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이어 “10년 가까이 연예계 생활을 즐겁게 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 ‘라이트’ 팬분들 덕이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며 “응원해주신 우리 멤버들 가족들 친구들 회사 식구들 드라마 관계자 분들께 너무나 죄송하고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하이라이트에서 군에 입대하는 멤버는 윤두준이 처음이다. 윤두준과 함께 의무경찰 선발 시험에 응했던 같은 그룹 멤버 양요섭은 이 시험에 합격해 입영 일자를 기다린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