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현
배우 김정현(28)이 건강상의 이유로 MBC 수목드라마 ‘시간’에서 하차하는 가운데, 그의 하차를 두고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MBC는 26일 “‘시간’에서 시한부 인생을 사는 재벌 2세로 열연중인 김정현이 건강상 이유로 하차한다”고 밝혔다.
MBC는 “그동안 작품에 누가 되고 싶지 않다는 김정현의 강한 의지로 치료를 병행했고, 제작진도 스케줄 조정 등 필요한 조치를 다해왔으나, 최근 심적, 체력적인 휴식이 필요하다는 담당의 진단에 따라 결국 하차하게 됐다”고 전했다.
김정현의 소속사도 김정현이 최근 수면 장애와 섭식 장애를 겪어왔으며, 작품을 끝까지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으나 담당의 진단에 따라 제작진과 논의한 끝에 하차를 결정하게 됐다고 입장을 밝혔다.
갑작스러운 김정현의 하차 소식에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누리꾼들은 섭식 장애와 수면 장애를 겪고 있다는 김정현의 건강상태를 우려하면서 그 역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것이라며 그의 하차 결정을 지지했다.
이들은 “건강이 최고, 힘든 신기 잘 견디길 바랍니다”, “오죽했으면 저러겠냐, 건강 잘 챙기길”, “더 큰일 나기 전에 하차하는 게 낫지”, “먹지도 자지도 못하다니…심한 병이 왔네, 잘 치료해서 건강하게 복귀하길”, “건강이 우선이 되는 게 맞는 거 아닌가?” 등이라며 쾌유를 빌었다.
반면 일각에서는 무책임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남자 주인공의 갑작스러운 하차로 작품에 피해를 끼쳤다는 것이다. 총 36부작(중간 광고로 1일 2회 방송)인 ‘시간’은 현재 16회까지 방영된 상태다.
이들은 “건강이 우선인 건 맞는데 자기관리 못한 무책임도 맞음”, “신인이 논란거리가 너무 많네. 제작발표회 때부터…”, “어쨌든 간에 중도하차는 무책임하다고 생각함, 사정이야 있겠지만”, “컨디션이 안좋았으면 무리해서 대본을 받으면 안됐지”, “애초에 하질 말든가 중간에 하차 겁나 무책임하네” 등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