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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들 金 정혜림,“임신하는 좋은 꿈” …2011년 결혼한 유부녀라고?

입력 | 2018-08-27 10:18:00

정혜림. 사진제공|대한육상연맹


정혜림(31·광주광역시청)이 아시안게임 육상 종목에서 8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하며 아시아 ‘허들 여제’에 등극했다.

정혜림은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크라노(GBK)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허들 100m 결선에서 13초20으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혜림은 아시안게임 3번째 출전 만에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정혜림은 첫 아시안게임 무대였던 2010 광저우 대회에서 예선 탈락했고,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결선에 올랐지만 아쉽게 4위에 그쳐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4년 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육상 종목 노 골드를 기록했던 한국은 정혜림의 금메달 덕에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8년 만에 금메달을 수확했다.

정혜림의 금메달 소식에 그를 향한 축하 물결이 일고 있다. 특히 예선 경기 때부터 환한 얼굴로 미소를 띤 채 달렸던 정혜림의 모습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끝까지 미소를 지으며 달리는 아름다운 모습”, “실력, 미소 모두 금메달”, “뛰면서도 미소를 잃지 않는 모습 어찌나 멋있던지”, “피니시 끊을 때도 웃고, 달릴 때도 웃고, 스마일 여신인듯”, “역시 웃는 자를 이길 수 없다! 스마일걸 빛혜림” 등이라며 정혜림의 금메달을 축하했다.
 
한편 정혜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틀 전에 임신하는 좋은 꿈을 꿨다. 결선이라 힘이 많이 들어갔는데 금메달을 따서 기쁘고 다음에는 한국 기록(이연경 13초00)을 깨고 싶다”고 밝혔다.
정혜림은 지난 2011년 결혼했다. 남편은 장대높이뛰기 김도균 코치(39)다.

이어 “마지막이 도쿄올림픽이 될 것 같은데 준비를 잘 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며 2년 뒤 2020 도쿄올림픽을 향한 도전 의지도 드러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