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중국 육상대표팀 쑤빙톈(왼쪽).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육상 남자 100m달리기는 국제종합대회에서 가장 주목받는 종목이다. 아시안게임(AG)은 세계적인 육상스타들이 등장하는 올림픽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기록이 떨어져 주목을 덜 받아왔지만, 이제는 아시아권 선수들도 기록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세계 수준에 점차 다가서고 있다.
이 가운데에 돋보이는 선수가 바로 ‘아시아의 탄환’이라 불리는 쑤빙톈(29)이다.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10초대를 돌파한 그는 9초91로 아시아 기록 보유자이기도 하다.
쑤빙톈은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AG 남자 100m 결선에서 9초92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점을 통과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가 기록한 9초92는 AG 신기록이자, 자신이 세운 아시아신기록에 단 0.01초 뒤진 기록이다. 종전 AG 기록은 2014년 인천대회에서 나이지리아 출신의 페미 오구노데(카타르)가 기록한 9초93이다.
한국의 100m 최강자인 김국영은 10초26으로 8위에 그쳐 결선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