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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성분’ 멜라루카 세정제 회수조치

입력 | 2018-08-28 03:00:00

소비자원 “욕실-유리용 2종”




한국소비자원은 가습기 살균제에 사용된 화학물질인 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이 들어 있는 멜라루카 인터내셔날코리아의 세정제 2종을 회수 조치했다고 27일 밝혔다.

회수 대상 제품은 욕실 세정제인 ‘텁&타일12x’ 6만6046개와 유리 세정제인 ‘클리어파워12x’ 4815개로, 이들 제품에는 스프레이형 세정제 사용이 제한된 메틸이소티아졸리논이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메틸이소티아졸리논은 2016년 가습기 살균제 사태 이후 사용 후 씻어내는 제품에만 0.01% 이하로 사용하도록 기준이 높아졌다. 스프레이형 세정제에는 사용할 수 없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을 통해 멜라루카 인터내셔날코리아의 스프레이형 세정제에 유해물질이 포함돼 있다는 정보를 받고 조사를 실시했다.

멜라루카 인터내셔날코리아는 소비자원의 시정 권고를 수용해 해당 제품 2종을 즉시 판매 중단하고, 이미 판매된 제품을 자발적으로 회수하기로 했다. 제품 반품 및 환불 관련 문의는 멜라루카 인터내셔날코리아에 하면 된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