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듬체조 해설위원으로 이번 자카르타 아시아경기에 참가한 손연재가 28일 자카르타 시내 숙소에서 후배들의 경기를 지켜본 소감을 전하고 있다. 인터뷰 후 손연재는 후배들의 리듬체조 결선 경기를 응원하러 떠났다. 자카르타=김동주 기자 zoo@donga.com
경기 전 손연재는 후배들에게 “힘들고 긴장되고 피하고픈 마음이 크겠지만 ‘더 잘할걸’이라는 아쉬움을 남기기보다는 ‘정말 최선을 다했다’는 기억을 남기라”고 격려했다.
후배들은 최선을 다한 무대로 화답했다. 특히 서고은은 경기 중 많은 양의 코피를 쏟고도 갈수록 완성도 높은 연기를 펼쳤다. 손연재는 “보이는 건 1분 30초지만 그 뒤에서 5시간 넘게 준비하다 나오니 체력적인 부담이 엄청났을 거다. 서고은 선수가 볼(두 번째 경기)에서 실수가 있었는데도 곤봉, 리본으로 갈수록 잘했다. 그간 심리적으로 흔들린 게 많았는데 잘 극복했다”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이제 올림픽 출전권을 땄으면 좋겠다. 애들에게도 도쿄(2020년 올림픽 개최지)에서도 해설하게 해달라고 부탁했다”며 웃었다.
자카르타=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