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업체 전화연결은 잘 안돼”

‘최고의 성기능 보조제’라는 광고 문구가 달린 ‘네오-비아그라’(위)와 북한의 전자업체인 하나전자가 생산한 가라오케 기계(아래). 사진 출처 ‘2018 조선상품’ 책자
북한 국제무역진흥위원회가 북한의 신제품을 홍보하려고 발간한 총 207쪽 분량의 ‘2018 조선상품’ 책자에는 타조가죽에서부터 평면TV, ‘최고의 성기능 보조제’라는 네오-비아그라(짝퉁 비아그라), 기적의 암 치료 신약까지 다양한 종류의 제품이 담겨 있다. 의약품의 경우 고려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 자체 기술로 생산했다고 광고하고 있다. 중국 관광객들을 겨냥한 것인데, 특히 건강보조제 ‘혈궁불로정(Royal Blood Fresh)’은 고려항공 평양∼베이징 노선에서 기내 광고를 할 만큼 유명하다.
슈퍼마켓에 북한산 오일(O-il·5월 1일 노동절을 의미) 콜라가 진열돼 있는 사진도 실렸다. 한 신제품 에너지 음료는 ‘키가 클 수 있도록 자극을 준다’는 광고 문구가 달려 있다.
정미경 전문기자 mick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