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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농업이 청년일자리의 보고”

입력 | 2018-09-01 03:00:00

동아일보-채널A 주최 창농·귀농 박람회
문재인 대통령 “혁신농업의 장” 축전… 이낙연 총리 “청년농업인 비중 2배로”




내일까지 계속될 국내 최대 創農박람회 이낙연 국무총리,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오른쪽부터) 등이 3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18 A FARM SHOW(에이팜쇼)―창농·귀농 박람회’에 참석해 농부 이가영 씨(왼쪽에서 두 번째)로부터 비무장지대(DMZ)에서 재배한 꽃을 가공해 만든 꽃차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과감한 도전에 나선 청년 벤처농부들의 사례는 농업이 청년 일자리의 보고(寶庫)가 될 수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개막한 ‘2018 A FARM SHOW(에이팜쇼)―창농·귀농 박람회’에 전달한 축전에서 이렇게 밝혔다.

동아일보와 채널A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창농박람회로 올해로 5회째다. 올해는 ‘100년 먹거리, 농업이 미래다. 혁신농업으로 100만 일자리를’을 주제로 열렸다. 이날 박람회장에 마련된 ‘귀농·귀촌관’에는 개장 시간인 오전 10시가 되기 전부터 다양한 창농(농업 관련 창업) 성공 사례와 창업 지원 정보, 지역별 주요 농산물에 대한 자료를 얻으려는 관람객들이 몰려 긴 줄을 이뤘다.

문 대통령은 축전을 통해 “일제강점기 농촌에서 민족자강운동인 브나로드운동을 주도했던 동아일보가 21세기를 맞아 농촌 혁신 창업에 앞장서고 있는 것은 큰 의미”라고 강조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축사에서 “지난해 귀농귀촌한 사람 가운데 49.9%가 20, 30대 청년들이었다”며 “도시에서 정년퇴직하고 노후를 위해 농촌을 찾는 사람보다 훨씬 많은 청년들이 인생을 개척하기 위해 귀농귀촌을 선택하는 시대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 10년 안에 농업인 중 청년농업인이 차지하는 비율을 지금의 2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행사 첫날인 이날 박람회장에는 1만5000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귀농과 창농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박람회는 일요일인 9월 2일까지 이어진다. 행사 둘째 날인 1일에는 농업 분야에서 창업해 새로운 길을 개척하거나 농촌으로 이주한 청년들의 ‘농담(農談) 토크 콘서트’와 신효섭 셰프가 지역 농산물로 직접 요리하는 ‘A팜 파티’, 지방자치단체별 귀농 귀촌 상담이 aT센터 1층 1전시장에서 진행된다. 3층에 마련된 2전시장에서는 어린이들이 직접 말에게 먹이를 주거나 거북, 사슴벌레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가 벌어진다.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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