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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4년만에 日에 뒤진 종합 3위

입력 | 2018-09-03 03:00:00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2일 폐회식… 2022 대회는 中항저우
남북 단일팀은 3개 종목 메달 4개




공동 기수인 한국 여자탁구 선수 서효원(31)과 북한 남자탁구의 최일(25)이 한반도기를 맞들었다. 기수단 입장 후 남북 선수들은 각국 선수들과 자유롭게 어울려 경기장에 들어왔다. 이어진 축하 공연에서는 케이팝 그룹 슈퍼주니어와 아이콘이 인도네시아 가수들과 함께 메인 무대를 장식했다.

45억 아시아인의 스포츠 축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가 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카르노(GBK) 스타디움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아시아의 에너지(Energy of Asia)’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난달 18일부터 인도네시아를 밝힌 성화는 16일간의 열전을 마친 뒤 마지막 불꽃을 살랐다.

한국은 이날 대회 마지막 종목 트라이애슬론 혼성 릴레이에서 은메달을 추가하며 종합 3위(금 49개, 은 58개, 동 70개)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이 아시아대회 종합 3위로 떨어진 것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24년 만이다. 중국이 금메달 132개로 1위, 2020년 도쿄 올림픽을 개최하는 일본이 금메달 75개로 2위에 올랐다. 역도에서만 금메달 8개를 따 낸 북한은 금메달 12개(은 12개, 동 13개)로 종합 순위 10위에 자리했다.

목표로 했던 6대회 연속 종합 2위 수성에는 실패했지만 한국은 폐막 전날인 1일 축구와 야구에서 일본을 꺾고 정상을 차지하는 등 값진 메달을 양산했다. 여자 사이클의 나아름은 4관왕에 올랐고, 수영 김서영과 육상 정혜림은 기초 종목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다. 여름 종합대회 사상 처음으로 한국과 북한이 한 팀으로 출전한 단일팀은 카누와 조정, 여자농구 등 3개 종목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대회 최우수선수(MVP)에는 이번 대회 최다인 6관왕에 오른 일본의 수영 기대주 이케에 리카코(18)가 선정됐다. 여자 선수가 아시아경기 MVP에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19회 아시아경기는 4년 후인 2022년 중국 항저우(9월 10∼25일)에서 열린다.

자카르타=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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