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퍼터 브랜드 ‘툴롱 디자인(Toulon Design)’이 한국에 상륙했다. 캘러웨이골프는 “오디세이 툴롱 디자인 퍼터를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툴롱 디자인 퍼터의 창립자는 골프 업계의 베테랑 디자이너 션 툴롱이다. 그는 1990년대에 ZEVO라는 브랜드로 혁신적인 메탈 우드, 아이언, 퍼터를 시장에 선보였다. 또한 지난 2015년에는 자신의 이름을 딴 툴롱 디자인을 창립했다. 캘러웨이골프는 2016년 툴롱 디자인을 인수했고, 션 툴롱은 캘러웨이골프에서 수석 부사장으로 퍼터 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오디세이 툴롱 디자인 퍼터의 가장 큰 특징은 미국의 9개 도시를 모티프로 해 디자인됐다는 점이다. 9개 각각의 모델마다 션 툴롱의 업계 경력과 경험, 추억 등 특별한 스토리를 담고 있다. 한 예로 ‘포틀랜드’ 모델명은 션 툴롱의 막내아들이 살고 있는 도시 포틀랜드 지명에서 땄으며, ‘인디애나폴리스’ 모델은 레이싱 카에서 모티프를 얻어 디자인됐다.
25종의 각기 다른 밀드 페이스 프로토 타입 패턴들을 연구, 개발하고 실험한 결과 툴롱 디자인만의 딥 다이아몬드 밀(Deep Diamond Mill) 페이스 기술을 탄생시켰다. 일반적인 밀드 페이스 제작 시간이 2~3분 정도인 반면 딥 다이아몬드 밀 페이스는 일반적인 밀드 페이스보다 약 20배 정도인 40분 이상 소요된다. 그만큼 공정 과정이 정교하고 까다롭기 때문에 숙련된 전문가에 의해서만 탄생될 수 있다. 페이스의 다이아몬드 모양 그루브는 퍼팅 시 진동을 조절해 사운드와 필을 컨트롤하며, 다이아몬드 모양 안에 작은 그루브는 퍼팅 시 일관되고 빠른 볼 구름을 제공해준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