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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커머스 포털’로 키운다”

입력 | 2018-09-04 05:45:00

11번가 이상호 사장.


SK플래닛서 분사, SKT 자회사 편입

쇼핑 플랫폼 11번가가 ‘커머스 포털’을 목표로 공식 출범했다. SK플래닛에서 분할해 SK텔레콤 자회사가 된 11번가는 오픈마켓 ‘11번가’를 비롯해 e쿠폰사업 ‘기프티콘’, 간편결제서비스 ‘11페이’, 화장품브랜드 ‘싸이닉’을 운영한다.

인력은 총 1000여 명이며, 본사는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 사옥이다. 신임대표 이상호 사장(사진)은 SK플래닛 최고기술경영자(CTO)를 거쳐 SK텔레콤에서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총괄한 음성검색 분야 전문가다. 11번가는 6월 외부 투자유치를 통해 확보한 5000억원 규모의 재원을 활용해 국내 최대 커머스 포털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검색부터 결제, 배송, 반품·환불까지 전 단계에 빅데이터와 AI기술을 적용할 방침이다. 또한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SK플래닛 등 그룹의 정보통신기술(ICT)패밀리와 협력해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이상호 사장은 “11번가는 쇼핑정보 취득, 상품 검색, 구매 등 쇼핑과 관련한 모든 것을 제공하고 판매하는 관문인 ‘커머스 포털’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플래닛의 OK캐쉬백·시럽 등 데이터 기반 마케팅 플랫폼 사업은 SK테크엑스와 합병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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