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동아재테크·핀테크쇼 강연자 인터뷰]이승우 미래에셋대우 연구위원
이승우 미래에셋대우 수석연구위원은 “주식 투자에 관심이 있다면 투자금의 20∼30%는 선진국과 신흥국 주식에 분산 투자해 손실 위험을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래에셋대우 제공
이승우 미래에셋대우 글로벌주식컨설팅팀 수석연구위원은 4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대외 변수의 영향을 크게 받는 국내 증시에 ‘올인’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해외 주식으로 자산을 분산해 손실 위험을 줄이고 안정적인 수익률을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연구위원은 해외 주식에 눈 돌린 초보 투자자들에게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 등 플랫폼 기업에 적극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미국 증시의 초장기 호황을 이끌고 있는 기술주는 여전히 성장 잠재력이 크다”며 “달러 강세의 여파로 신흥국 증시가 흔들릴 때도 이 종목들은 수익률 안전판이 됐다”고 설명했다. 올 들어 아마존과 MS의 주가는 각각 72%, 31% 올랐다.
이 연구위원은 “달러 가치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선진국과 신흥국 주식을 고루 갖고 있으면 보완재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최근 연평균 5% 이상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중국, 인도, 베트남에 투자할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당부했다. 특히 신흥국 가운데 베트남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베트남은 1억 명에 이르는 인구와 높은 교육열 등 ‘포스트 차이나’로서의 지위가 굳건하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위원은 12일 ‘2018 동아재테크·핀테크쇼’에서 “잘나가는 애플 아마존 알리바바, ‘직구’ 하기”를 주제로 해외 주식투자 전략을 강연할 예정이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