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오픈서 KPGA 데뷔 첫승, “처음 신어본 ‘FJ’ 신제품 복덩이”
김태우
김태우는 2일 경북 칠곡 파미힐스CC(파72)에서 끝난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에서 최종 합계 15언더파로 정상에 섰다. 2016년 KPGA투어 신인왕 김태우는 이 대회 챔피언이 되기 전까지 41개 대회에서 정상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무관의 갈증에 시달렸던 그는 지난달 30일 대구경북오픈 개막을 하루 앞두고 신제품 골프화로 분위기 변화를 꾀한 끝에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올렸다.
KPGA투어에서 42번째 도전 끝에 첫 승을 달성한 김태우. 그는 대구경북오픈 개막 전날 새 골프화로 바꿔 신은 뒤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2012년 어머니의 권유로 김효석이란 이름을 개명한 뒤 국가대표로 뽑히며 주목받은 김태우는 13일 개막하는 신한동해오픈에서 2연승을 노린다. 김태우는 “신한동해오픈은 신인 때 준우승을 차지하며 내 존재를 처음 알린 무대였다. 첫 승으로 발걸음이 가벼워진 만큼 내 이름을 다시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