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사진= 김동주 기자 zoo@donga.com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6일 장하성 대통령정책실장의 부동산 폭등과 관련한 발언을 두고 “장하성 실장도 말폭탄이다”라고 비판했다.
하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모든 국민이 강남 살 이유 없다. 내가 강남 살아 드리는 말씀’이라고 하셨는데, 이건 ‘모든 사람이 부자일 필요 없다. 내가 부자라 하는 말씀!’이런 뜻”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하 최고위원은 “장 실장은 문통 지지율 깎아먹는 일등공신”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전날 장 실장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말하던 중 “모든 국민이 강남 가서 살려고 하는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장 실장은 “미국 같은 경우에는 저소득층에 대해 정부가 주택 공급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고가 주택이나 상가에 대한 지역 차이는 시장에서 작동해서 가는 것이기에 정부가 다 제어할 수 없고 반드시 제어해야 할 이유도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예를 들면 세계 최고의 부자들이 모여 사는 맨하튼 한가운데, 또는 로스엔젤레스(LA) 베버리 힐스 등 배우들 사는 곳 주택 가격을 왜 정부가 신경을 써야 하느냐”고 되묻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