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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츠 킬러’ 류현진, 삼자범퇴 행진→실점 속출…메츠전 통산 첫 패배 위기

입력 | 2018-09-06 10:42:00

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뉴욕 메츠를 상대로 전승을 기록 중이던 ‘메츠 킬러’ 류현진(31·LA 다저스)이 패전 위기에 처했다.

류현진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은 6이닝 동안 11피안타, 8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시작은 좋았다. 류현진은 완벽한 피칭을 선보이며 1회 초를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이후 3회 초까지 메츠의 타선을 꽁꽁 묶으며 3이닝 연속 삼자범퇴 행진을 펼쳤다.

하지만 4회 초부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아메드 로사리오(안타)와 제프 맥네일(2루타)에게 연속안타를 내줘 무사 2, 3루 위기에 놓였다. 결국 후속타자 윌머 플로레스에게 내준 땅볼 타구가 자신의 발을 맞고 굴절되면서 첫 실점을 범했다.

이후 무사 1, 3루 상황에서 토드 프레이저(삼진)와 마이클 콘포토(좌익수 파울플라이 아웃)를 잡아냈다. 하지만 이때 3루 주자 맥네일이 태그업을 시도했고, 좌익수 홈 송구를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이 놓쳐 실점이 추가됐다.

또 2사 3루 상황에서 오스틴 잭슨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준 뒤 4회 초를 마쳤다. 첫 실점 후 그란달의 실책이 추가 2실점의 빌미를 줘 류현진의 자책점은 1점에 그쳤다.

5회에서도 류현진의 실점은 이어졌다. 케빈 플라웨키와 브랜든 니모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무사 1, 3루가 됐다. 잭 휠러를 삼진 처리했지만, 로사리오에게 안타를 내줘 네 번째 실점을 범했다.

2사 1, 2루에선 플로레스에게 또다시 1타점 적시타를 내줬고, 후속 타자인 프레이저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6회 초는 무사히 넘겼다. 1사 만루 상황까지 갔지만 병살타로 실점 없이 마무리했다. 이후 류현진은 2-5로 뒤진 상황에서 체이스 어틀리와 교체됐다.

류현진은 2013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후 메츠에게 개인 통산 첫 패배를 당할 위기에 놓였다. 8회 초 현재 경기는 메츠가 7-3으로 리드 중이다.

그는 이날 경기 전까지 메츠를 상대로 통산 5경기에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 중이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