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sa[44], 만지면 죽인다, 2009, ABS 수지에 도색, 스테인레스강 자물쇠와 손잡이가 달린 목재상자. 사진제공|일민미술관
‘엉망’전, 7일부터 일민미술관
대중문화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방대한 수집벽으로 유명한 Sasa[44] 작가의 개인전이 7일부터 11월25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152 일민미술관 1·2·3전시실에서 개최된다.
Sasa[44] 작가는 2003년 첫 개인전 이후 한국 동시대 문화예술계에서 생산과 소비의 관계 해석에 관한 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엉망’은 작가가 20여 년 동안 편집증적으로 모은 물건들을 이용해 자신이 살아온 시대와 문화를 통찰적으로 엮어내는 아카이브에 기반한 전시이다.
이 전시가 제시하는 ‘엉망’의 시공간 속에서 관람객들은 스스로의 항해를 통해 현대인으로서의 삶을 새롭게 재발견하는 색다른 예술적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